오늘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일년이 든든한 최고 건강지킴이 매실액기스 담는법에 대해 알아볼께요. 

 

매실의 계절이 돌아왔죠. 6월은 알게 모르게 참 바빠지는 시기인데요. 햇마늘이 나와 마늘준비도 그렇지만 매실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이예요. 매실은 활용할 곳이 참 많은 천연 효소 중 하나인데요. 매실원액은 물론이고 숙성 후 원액을 따라 내고 건져 낸 매실로는 술을 부어 매실주를 만들 수 있고 식초를 넣어 매실식초를 만들 수 있고 씨를 빼내 매실 반찬으로 만들 수도 있고 그리고 남은 씨로는 베개를 만들 수 도 있으니 매실은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해서 오늘은 매실액기스 담는법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좋다고 하시는 분과 간혹 안 좋다고 하시는 분들의 의견이 많지만 직접 담그고.. 먹어보고.. 요리에 사용 해 본 결과 현재는 매실액기스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네요. 또한 매실청 담그는법에 대해선 모두가 인정하는 고수님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방법 저런 방법 모두 참고하시고 담그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매실액기스 담는법, 매실청 담그는법에 필요한 준비물을 한 번 살펴 볼까요?

 

준비물 : 매실, 설탕, 단지(항아리, 유리, 플라스틱 등), 꼭지 제거할 도구, 물기 뺄 채반, 매실 씻을 통 등.

 

설탕은 구입한 매실과 대략 1:1 비율로 구입하시면 되는데요. 만약 매실을 10kg구입하셨다면 설탕도 10kg구입하시고 매실을 담글때도 같은 비율로 넣어주면 된답니다.

 

늘 그래왔듯 매실을 구입하였네요.  작년에 이어 30kg!! 

좀 양이 많은 것 같죠. 하지만 양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매실청 담그는법은 똑같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모든 음식이나 요리가 그렇듯 맛을 좌우하는 건 역시 원재료의 상태겠죠, 매실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좋은 매실을 고르는 팁과 매실크기에 따른 쓰임새 살짝 올려보네요.

 

좋은 매실 고르는 법!

표면에 상처가 없고 깨끗하며 모양은 타원형, 색은 선명하고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한 과육이 많은 것을 고르면 좋아요!

 

■ 매실은 크기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요!

* 매실주 : 매실씨의 성분이 많아야 하므로 알이 적은 매실이 좋아요!

 

* 매실 장아찌 : 매실 장아찌는 과육을 쓰므로 과육이 많이 함유된 큰 매실이 좋아요!

 

* 매실원액, 매실엑기스 : 크기는 별 상관은 없으나 원액을 많이 얻으려면 이왕이면 큰 매실이 좋겠죠.

 

■ 가공방법에 따라 매실의 종류가 달라요!

* 청매 :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강한 덜 익은 매실이죠. 매실청, 매실주, 매실원액 용도가 좋구요

 

* 황매 : 과육이 무르고 향이 있는 청매가 익은 매실인데요. 매실주, 매실식초, 매실쥬스음료 용도로 주로 쓰인다고 하네요

 

매실과 살구는 모양이 비슷해 혼동하기가 쉬운데요.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매실과 살구 구별하는 방법이예요.

 

 

간혹 매실을 샀는데 복숭아 솎아낸 어린 열매, 또는 살구 등이 섞여 있을 수 있는데 이들은 모습이 아주 비슷해 여간해서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해요. 특히 살구와 매실은 서로 교잡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여서 정확히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열매가 크고 살이 많이 잼과 주스용으로 많이 쓰이는 풍후라는 품종은 매실로 분류돼 재배되지만, 식물학상 분류는 매실성 살구라고 합니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일단.. 매실을 구입하셨다면 씻기 전 매실의 꼭지를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요. 

그래야만 매실의 쓴 맛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죠.

매실에 나무줄기 같이 큰 게 있는데요.

 

 

 

 

요건.. 손으로 잡아서 살짝 밀거나 비틀면..

 

 

 

톡하고 빠지구요..

 

 

 

깊숙히 박혀있는 꼭지는 이쑤시개나 기타 뽀족한 도구를 이용해 빼내면 된답니다. 

 

 

 

매실을 깨끗하게 한 두번 정도 씻어 주시구요.

 

 

 

채반에 물기가 빠지도록 건져 둡니다. 물기가 완전하게 말라야 하는데요. 

물기가 있으면 나중에 곰팡이가 필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매실을 담을 단지를 준비해야 하는데요. 

단지가 부족해 작년에 담가 둔 매실을 건지기로 했어요.

매실을 담그고 난 뒤 100일 후에는 건져야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망종 이후에 수확한 매실은 오래 두어도 상관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고 일 이년씩 오래 두어도 괜찮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저 같은 경우엔 다음 매실이 숙성되기 전까지 한 일년이내는 두고 섭취하는 것 같네요. 

 

 

작년 5월말 쯤 담근 매실이니까 한 일년 정도 숙성이 되었네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유리병을 모아 왔는데요. 

유리병은 이런 원액들을 보관하기에 참 좋더라구요.

 

 

 

매실 담을 단지예요. 다양한 단지들이 쓰이지만 저 같은 경우엔 유리단지를 쓰고 있어요. 술(소주)을 이용해 소독을 해주셔도 되구요. 그냥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없게 드라이기(열풍)로 잘 말려 주면 된답니다.

 

 

 

매실액기스 담는법 및 매실청 담그는법에서 또 하나 중요한 재료가 바로 설탕이죠. 매실 비율에 따라 설탕도 30kg를 준비했는데요. 이건 매실 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설탕 또한 종류가 있는데요. 백설탕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갈색설탕이 훨씬 더 낫더라구요. 물론 이건 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죠.

 

 

 

이제 매실과 설탕을 단지안에 넣어 주는데요. 제일 먼저 매실을 넣어 주고 그 위로 설탕... 그리고 매실.. 설탕 이렇게 순서대로 2번이나 3번 정도 되풀이 해 유리단지를 채으면 돼요. 하지만 맨 마지막에는 꼭 설탕으로 매실을 완전하게 덮어 주어야 하죠. 

 

 

 

아주 적은 단위로 매실을 담글땐 설탕과 매실의 양을 알기 위해 저울이 따로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매실한소쿠리에 설탕 한 그릇 얼마.. 이렇게 기본 단위를 만들어 놓고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설탕을 먼저 넣어도 되지만 매실을 먼저 넣어 주는 이유는 설탕을 먼저 넣으면 설탕위로 매실이 쌓이지만 매실을 먼저 넣으면 매실 사이사이로 설탕이 골고루 들어가기 때문이랍니다. 기본 비율은 맞춘 상태에서 약간 신맛을 원하시면 설탕을 조금 적게 넣어 주면 되구요. 단맛을 더 원하시면 설탕을 조금 더 넣어 주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매실이 안 보이도록 설탕으로 채운 후 랩을 씌우고 노란 고무줄을 하나 묶어 두는데요. 오래 숙성 시켜야 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개미들의 습격(?)을 막기 위해서예요. 개미들은 노란 고무줄 냄새를 엄청 싫어 하거든요.

 

 

완전 밀봉을 안 하시는 분도 계시고 중간에 설탕을 젓기 위해 개봉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흰 그냥 매실원액이 나올 때까지 완전 밀봉이구요.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실을 담그기 시작한 이 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곰팡이가 생긴 적이 없었네요. 

 

 

 일년이 든든한 최고 건강지킴이 매실액기스 담는법, 매실청 담그는법 완성!

 

 

그 다음엔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시면 되구요. 

설탕이 서서히 녹기 시작해 약 100일 정도 지나면 매실원액으로 숙성이 된답니다.

 

 

<완전 밀봉인 상태에서 설탕 섞기 Tip>

위에서 매실을 담근 후 완전 밀봉을 한다고 이야기했었죠. 그렇다면 녹지않은 설탕은 어떻게 하지? 라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은데요. 맞아요. 매실원액이 생기기 시작하면 녹지 않은 설탕이 단지 밑에 가라앉게 되죠. 이때는 바닥에 있는 설탕이 잘 섞이도록 유리단지를 비스듬히 세워 흔들어 주거나 옆으로 뉘어 굴리듯이 흔들어 주면 되는데요. 물론 흔드는 도중 랩이 손상되거나 뚜껑이 풀리지 않도록 뚜껑 부분을 잡고 흔들어 주면 된답니다.

 

단지 속에 있는 설탕이 완전히 녹아  매실원액이 될 때 까지 기간을 두고 여러 차례 반복해 주면 좋은데요. 중요한 것은 매실은 담그고 난 후 액이 나오기 시작하면 바로바로 흔들어 줘야지 설탕이 바닥에 가라앉아 굳는 걸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는 흔들어도 녹지 않을 뿐 아니라 뚜껑을 개봉하고 저어야 하는 불상사도 생기게 된답니다. 

 

 

매실은 활용할 곳이 참 많은 건강과실인 것 같은데요.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한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 무더운 여름 갈증을 풀어주는 것부터 시작 해 매실식초, 매실반찬, 매실주 등등 정말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데요. 어렵지 않으니까 한번 만들어 놓으면 일년이 행복한 매실액기스 담는법, 매실청 담그는법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