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

2019. 10. 11. 16:09

 

 

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 될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코오롱 티슈진에 대한 상장페지 여부가 11일 결정된다고 해요.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서 있는 코오롱티슈진의 운명을 결정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가 11일 개최되었기 때문인데요. 상장폐지 결과는 이날 늦게 결정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주요 성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만 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상장폐지 결정 시 시장의 충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고 해요. 

 

 

앞서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는데요.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즉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017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제출한 서류에 골관절염 치료 물질 후보인 인보사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기재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최종 심의 기구인 시장위에서도 같은 결정이 나온다면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된다고 해요. 

 

 

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라면?

이번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는 ▶상장유지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등 세 가지 옵션을 놓고 결정하게 되는데요. 현재 대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허가·상장 당시 제출했던 자료와 실제 판매된 제품 성분이 다른데다 이로 인해 품목허가 취소됐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기심위에서 상장폐지로 결론난다고 해서 곧바로 결과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 티슈진 상폐 여부를 다시 심의·의결해야 하고, 또 여기서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를 벌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상장폐지가 확정될 경우 회사는 7영업일 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시장위는 15영업일 안에 2차 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해요. 2차 회의 결론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죠. 따라서 만약 이날 상장폐지 결정이 나와 코오롱티슈진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오는 11월 초에 2차 시장위가 열리게 된다고 하네요

 

 

개선기간 부여 결정이라면?

한편으론 '개선기간 부여' 결정이 나올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회사는 상장 유지를 위해 노력하면서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하는데, 개선기간이 끝난 뒤 다시 기심위를 열어 이행 여부 등을 보고 상폐 여부를 재심의하게 된다고 해요. 시장위에서 '개선 기간 부여'로 결론이 나면 코오롱티슈진에게 최대 1년간의 실적 개선 시간이 주어지게 되는데요. 기간은 시장위에서 결정하며 1년까지 연장 가능하다고 해요. 개선 기간이 종료되면 다시 상폐 여부 심의가 열린다고 하네요. 

 

 

상장유지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매우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올 수도 있는데요. 현재 코오롱티슈진으로선 우선 미국에서 인보사의 임상 3상이 재개될지 여부가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앞서 지난달 23일 코오롱티슈진은 '마지막 희망'이라고도 볼 수 있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와 관련해 FDA로부터 자료 보완 요청을 받으면서 임상 3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즉 미국 FDA의 '인보사'에 대한 미국 임상3상 재개 여부 결정이 최소 한달(이달 23일) 후에 나게 됐기 때문이라고 해요.

 

 

당시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의 이같은 답변에 대해 인보사 임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는데요.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FDA가 요청한 자료들은 향후 실험 등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내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임상중단은 지속되지만 임상 3상 재개여부 검토과정의 절차로 볼 수 있으며 과거에도 추가 보완 자료 제출 등을 통해 임상중단을 해제했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FDA는 코오롱티슈진이 보완자료를 제출하게 되면 한달 간 검토기간을 거쳐 미국내 인보사의 임상 3상 재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빨라야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인보사 임상재개에 대한 FDA의 최종 결정이 나올 전망이라고 해요.

 

 

행정소송과 검찰 수사 변수?

또 코오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 결과도 변수로 작용될 수 있는데요. 이 소송에서 회사 측 주장이 어디까지 받아들여질지가 상장폐지 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검찰 수사 경과 역시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서 검찰은 현재 코오롱이 인보사 허가 당시 관련 자료가 허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현재 이 두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찰 수사, 식약처와 코오롱생명과학 간의 행정소송 등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하네요.

 

 

현재 업계에서는 상장폐지가 유력하다는 전망과 함께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 보완 자료 요청과 소액주주 피해 등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기심위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코오롱 티슈진 상장폐지일까요? 아니면 개선기간 부여나 상장유지 결정일까요? 코오롱 티슈진 운명이 걸린 시장위의 결정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