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도 괜찮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놀라운 맹장의 역할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면 맹장 때문이라는 드라마 내용에서 보듯 전 세계 어느곳에서나 맹장이 위험할 정도로 부풀어 올라 병원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많죠. 우리 몸에 없어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는 인식 때문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아 절제하거나 기능에 대해 무감각했던 장기가 바로 맹장이기도 한데요. 

 

 

그런데도 맹장은 진화과정에서 왜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었던 걸까요? 이렇듯 맹장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로 인식되곤 했는데요. 하지만 대수롭지않게 여겼던 맹장이 사실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해요.

 

 

미국 애리조나 미드웨스턴대의 연구결과 맹장이 우리 몸에 유익한 박테리아의 저장고 역할을 해 면역체계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건데요.

 

 

헤더 스미스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맹장의 진화를 알아보기 위해 533종의 포유류의 내장과 그 환경 특성을 조사한 결과 맹장이 각기 다른 종에서 각각 30차례에 걸쳐 진화했으며 대다수의 경우 맹장이 한 번 나타나면 진화 혈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해요. 특히 맹장이 있는 동물들은 내장 내 림프 조직의 밀도가 높았는데 이는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림프 조직은 몸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종류의 박테리아가 자라도록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박테리아는 맹장에 보관되는 까닭에 설사병과 같은 증상을 겪더라도 모두 소실되지 않고 존재하고 있었다고 해요. 한마디로 박테리아의 피신처였던 것이죠.

 

 

맹장을 제거한 사람들, 특히 몸에 이로운 소화관 박테리아가 몸에서 모두 빠져나간 사람들은 질병에서 회복되는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해더 스미스 부교수는 덧붙였는데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맹장이 유익한 박테리아의 은신처가 되고 면역체계에도 기여를 한다고 하니 쓸모없는 맹장이 아니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신체기관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참고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맹장염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맹장 입구가 막혀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고 있으며 평균 성인 맹장의 길이는 5~10cm 정도이며 지름은6~8mm 정도라고 합니다. 또한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나 토끼 등 일부 동물은 맹장을 가지고 있지만 개나 고양이 등은 맹장이 없다고 하네요.

 

이상은 동안 우리가 미처 몰랐던 놀라운 맹장의 역할에 대한 연구결과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