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발생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발생

 

지난 8일 오후 11시14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7분께 시작된 불은 발화 당시에는 강한 바람과 건물 마감재 등을 타고 외벽 위아래로 번졌다고 해요.

 

 

큰 불길은 약 2시간 만에 잡혔지만, 이후 아파트 내부로 불이 옮아붙으면서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요. 소방청은 “건물 외벽이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시공돼 있고,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해요.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4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에서 불이 났는데요. 1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33층 건물 전체로 삽시간에 번졌다고 해요. 불길이 치솟자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고, 49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구요.

 

소방당국은 미처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옥상에 대피해 있던 40여명을 비롯해 53명을 구조했다고 해요. 주상복합 인근에 있던 대형마트에도 불길이 옮아붙어 진화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고 하네요.

 

 

소방당국은 1시간3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는데요. 그러나 강한 바람 때문에 현재까지 완전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요. 큰 불길은 잡혔으나 밤사이 강한 바람 탓에 완전히 진화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9일 새벽 건물 18층 부근에서 다시 화염이 솟아 소방청은 이날 오전 6시 15분부로 고가사다리차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 소방장비 및 펌프차, 물탱크차 동원령을 내렸다고 해요. 날이 밝으면서 울산 소방 헬기 1대도 진압에 동원시켰다고 합니다.

 

 

소방청은 "건물 외벽이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시공돼 있고,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여러 상황을 염두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인근 시·도 소방본부 특수장비 출동을 명령한 것이라고 합니다.

 

 

울산소방본부는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화재가 관련해 총 77명을 구조했고, 단순 연기흡입으로 모두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구요.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열기로, 위에 있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터지고 옥상 수조에 물이 고갈돼 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불이 난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높이 113m)에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는데요. 한때 33층짜리 건물 전면이 불길에 휩싸였을 정도로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단 한명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요. 늦은 밤 발생한 대형화재에도 사망자가 없는 것은 신속한 대처와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요.

 

 

주민들은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자세를 낮춘 채 빠져나오는 등 화재 대피 매뉴얼에 따라 행동했구요. 고층부 주민들도 피난 공간이 마련된 15층과 28층, 옥상 등지로 피해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르면서 구조를 기다렸다고 해요. 이렇듯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주민들 77명이 큰 탈 없이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화재가 단시간에 확산된 원인으로 강풍과 함께 스티로폼 단열재를 벽에 붙이는 드라이비트 공법도 지목되고 있는데요. 대형 화재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드라이비트 공법의 화재 취약성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 및 대책과 함께 철저한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