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증상과 건망증 증상은 어떤 차이를 보일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건망증 증상은 기억 능력에만 문제가 있고 다른 인지능력에는 어려움이 없어 조금 불편할 뿐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해요. 건망증 증상이 심한 사람은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억하지 못할 뿐 전체적인 것을 알고 있는 것이 보통이고 힌트를 주면 대부분 잊었던 사실을 기억해 낸다고 합니다.

 

 

반면 치매증상은 기억력 장애 외에도 계산능력이나 판단능력 및 공간지각력이 점차 떨어져 정상생활이 어려워지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어떤 일의 전체를 잊어버리고 옆에서 귀뜸을 해 주어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지난 주말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누가 왔는지 기억을 못한다면 건망증 증상일 가능성이 높고 주말에 모임 자체가 있었다는 것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치매증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러나 단순 건망증으로 보이는 기억력 장애라고 해도 횟수가 많아지거나 정도가 지나치면 치매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해요.

 

치매는 뇌손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뇌세포가 점점 파괴되면서 뇌 조직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뇌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알츠하이머병이 대표적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기억력 장애만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인지기능 저하와 함께 이상 행동 그리고 일상생활의 장애를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다른 인지 능력도 감소하지만 뇌손상은 없는 경우라고 해요. 의욕이 없거나 주의력이 저하됨에 따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적절한 심리치료나 우울증 약을 사용하면 크게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므로 혹시 기억력 장애가 가성치매에 의한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해요.

 

 

혈관성 치매는 심장병이나 고혈압 같은 혈관성 위험원인을 잘 조절하고 항혈전제 등을 사용해 뇌졸중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균형있는 식단과 함께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잘 치료하고 금주, 금연,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합니다.